[헤럴드생생뉴스] ‘묻지마 살인’이 일어났다는 ‘연신내 괴담’이 23일 새벽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으나, 허위 사실로 밝혀졌다.

은평경찰서 상황실은 이날 “연신내 살인사건 소식은 허위사실이다. 이와 관련한 신고가 들어온 적도 없으며 현재 어떻게 이같은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연신내 한 신발 매장 옆 찜질방 근처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났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 네티즌은 “신발매장인 A매장은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 그 앞에서 2명 죽이고 도망갔다고 한다”면서 “새벽 2시쯤 터진 거 같은데 저는 찜질방에서 나온 후 잠시 동안 A매장과 가까운 곳에 있었고 2시 되기 전에 움직였는데 조금만 더 늦게 그 근처에서 벗어났더라면 당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범인은 도망갔고 옷은 베이지색 바지에 줄무늬 윗도리라고 한다”면서 “(22일) 오후 10시 메트로 앞에서 한번, 2시에 A매장 앞에서 두 번, 무차별 살인이라는데, 소름끼친다”고 설명했다.

이 ‘연신내 괴담’은 공개 직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문은 확산됐고 연신내라는 키워드로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결국 이같은 소문이 확산되자 은평경찰서 측은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연신내 살인사건 관련 내용은 허위사실입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지 마세요. 절대 그런 사실 없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은평경찰서 관계자도 이날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이렇게도 소문이 날 수 있나 보다”며 “이런 일이 있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한가롭게 있을 수 있겠냐”며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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