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압승으로 재건축이 빨라질 것 이리는 기대감에 매물이 회수되고, 매도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매수세는 큰 동요가 없어 언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01%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는 매매가 변동률이 0.01%, 전세가는 0.05%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1%), 동대문구(-0.09%), 강동구(-0.07%), 노원ㆍ서대문구(-0.06%), 강서구(-0.05%)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구(0.05%)는 개포동 주공1단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18주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나와 있던 저가매물이 회수되고 매도호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매수세는 크게 늘지 않았고 급매물 문의만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1천만원 올라 9억1천만~9억2천만원, 42㎡가 1천5백만원 올라 6억5천만~6억6천만원이다.
반면 송파구와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들이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강동구는 급매물이 나와도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수자들이 움직임이 전혀 없다.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는 조건부 변동지분제로 인해 추가부담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지구단위계획 변경심의 중)는 다른 단지에 비해 사업 속도가 느려 매수세가 없다. 고덕주공4단지 59㎡가 2천5백만원 내려 4억9천만~6억원, 고덕주공5단지 69㎡가 1천만원 내려 5억2천만~5억4천만원이다.
송파구는 가락ㆍ오금동 일대 일반 아파트가 약세다. 매수세를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급매물도 처리가 안 되고 있다. 가락동 삼환 145㎡가 5천만원 내려 7억~7억5천만원, 오금동 상아1차 132㎡가 4천만원 내려 6억5천만~7억원이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매수․매도 모두 조용하다. 새누리당 압승에도 큰 동요가 없는 모습이다. 가락시영1차 56㎡가 7백50만원 내려 6억~6억5백만원이다.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이 -0.03%, 경기도는 -0.04% 인천은 -0.0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시 동구(-0.67%), 군포시(-0.30%), 용인시(-0.15%), 산본신도시(-0.09%), 부천시(-0.08%), 양주시(-0.06%), 분당신도시ㆍ김포시ㆍ계양구(-0.04%)순으로 하락했다.
인천시 동구는 송현동 일대가 급매물이 대거 출현하고 있다. 인근 청라지구로 이동하려는 물건들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초소형조차 거래가 힘들다. 송현동 동부 92㎡가 5백만원 내려 1억6천만~1억7천만원, 송현솔빛마을1차 85㎡도 5백만원 내려 1억4천5백만~1억8천만원이다.
군포시는 거래가 자취를 감췄다. 나오는 대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고 매수세가 전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세는 자연스레 하락하는 중. 당정동 신산본자이2차 175㎡가 6천2백만원 하락한 5억~6억원, 산본동 산본2차e편한세상 109㎡가 2천5백만원 하락한 4억1천만~5억원이다.
용인은 중동과 동백동의 중대형 위주로 하락폭이 크다. 매수세가 자취를 감춰 거래가 끊긴지 오래고 매물 적체가 심각하다. 대형은 시세보다 3천~4천만원가량 낮은 매물도 문의 자체가 없을 정도다. 그나마 중소형은 간간히 거래가 이뤄진다.
중동 초당마을현진에버빌 185㎡가 6천5백만원 하락한 5억5천만~6억원, 성산마을서해그랑블 152A㎡가 3천만원 하락한 3억9천만~4억원.
지방광역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대전(0.06%), 부산(-0.01%)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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