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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고배우 신성일, 음악으로 영화 노래하다
60~70년대 영화와 토크쇼, 라이브무대 어울리는 시네마토크 콘서트

영화감독 이장호 뮤지컬 배우 정상훈ㆍ박은미 가수 알리 등 출연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한국영화의 중심인 충무로에서 영화의 전설이 영화의 주제곡을 노래한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충무아트홀과 함께 영화의 메카였던 충무로에 새로운 도약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한국영화계 최고의 배우인 신성일이 직접 출연하는 시네마토크 콘서트 ‘신성일의 프로포즈’를 오는 2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오후4시와 8시, 2회만 공연하는 이번 공연은 영화와 토크쇼, 파워풀한 라이브 무대가 어울리는 이색적인 콘서트다. 1960~7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신성일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대표작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보컬 말로와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알리, 뮤지컬 배우 정상훈과 박은미가 영화주제곡을 편곡해 열정적인 라이브로 노래한다.

시네마토크 콘서트 ‘신성일의 프로포즈’는 출연영화 514편, 그중 주연작만 506편에 달하는 한국 영화 은막의 전설인 신성일이 들려주는 1960~70년대 영화이야기다.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동백아가씨 ▷하숙생과 같은 흥행작에 주연으로 출연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신성일은 당시의 영화제작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솔직하게 전하며 한국영화의 속살을 들춘다.

일 년에 30~40편의 영화를 찍었던 시절,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영화사 제작부장 사이에 싸움이 일어날 정도였다는 일화를 들려준다. 지금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그 시대 영화제작 현장의 이야기를 비롯해 이만희, 하길종, 신상옥, 유현목 등 한국 영화에 한 획을 그었던 전설적인 감독들과의 촬영 에피소드도 한편의 소설처럼 펼쳐진다. 또 영화 ‘별들의 고향’의 이장호 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신성일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재미있는 영화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추억의 영화여행을 안내한다.

신성일의 대표작들은 당시의 ‘유행가 제조기’나 다름없다. 이미자가 부른 ‘동백아가씨’나 패티김의 ‘초우’등이 모두 동명의 영화 주제곡이다. 신성일 자신도 이번 공연에서 영화 ‘맨발의 청춘’ ‘이별’의 동명 주제가를 부른다.

한 배우의 출연작에 나온 노래만으로 공연하는 것은 ‘신성일의 프로포즈’가 처음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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