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규따라 조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부적격 시비가 일고 있는 문대성ㆍ김형태 당선자의 거취와 관련, “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에서 먼저 판단하기보다는 (표절 의혹은) 대학에 맡기고 (성추행 의혹도) 법적 공방 끝에 결론이 날 것이고, 그런 다음에 원칙에 따라 조치하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김용민 사태에 대한 우유부단한 대응으로 총선에서 타격을 입은 민주당 지도부의 선례를 감안, 사실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원칙에 입각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황영철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 여부이며, 이 문제는 원칙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문대성 당선자와 관련해서 학교 측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 김형태 당선자도 법정 공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간섭을 해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교나 법 쪽에서 조속한 결론을 내주기를 희망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법정 공방과 학교 측 입장이 정리되면 당이 신속하고 확실한 입장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공약과 관련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정책 시스템을 ‘국민행복실천본부’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