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의 소속사인 미디어라인 측은 14일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채연이 CF 촬영 등 스케줄을 진행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출국한 상태”라며 “건강히 잘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매체가 오보임을 인정해 조용히 넘어가려 하는데 팬들이 오히려 더 많이 화가 나신 것 같다”며 “채연에 대한 애정, 감사하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후난방송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매체 진잉넷(金鹰网)은 지난 11일 오후 1시 59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요즈음 심적으로 우울하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가수 채연이 지난 9일 집에서 손목을 긋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팔로어(스크랩)’ 수 1000회를 넘기며, 네티즌들은 “정말 자살했냐?”, “믿을 수 없다”며 자살 진위 여부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진잉넷은 당일 오후 5시 51분께 웨이보를 통해 “(진잉넷) 기자가 (소식통으로부터) 채연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확인 없이 관련 기사를 게재했으며, 예전에도 채연이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는 설이 퍼졌기 때문에 네티즌들로부터 관련 게시글이 주목을 받았다”고 밝히고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 보도했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채연은 지난 10일 후두룩의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언론 카메라에 잡혀 자살시도가 사실 무근임이 드러났다.
이같은 진잉넷의 오보는 채연의 팬들과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채연의 팬클럽은 같은날 저녁 7시 43분경 공식 웨이보를 통해 “채연은 자살하지 않았다. 채연 소속사가 채연의 자살설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해줬으며, 진잉넷이 허위 보도로 채연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 역시 “진잉넷은 무엇을 근거로 채연의 자살설을 보도했는지 모르겠다”, “연예인에게 있어 허위 보도가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모르느냐?”, “진잉넷은 언론의 자격이 없다”, “진잉넷은 채연 본인과 소속사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진잉넷은 13일 오후 1시 14분께 웨이보를 통해 “편집부의 실수로 사실 확인 없이 채연의 자살설을 게재했다”며 “채연과 소속사 관계자,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고 물의를 일으킨 관계자를 처벌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www.baidu.com)에서는 지난 12일 ‘채연 자살’이 연예 부분의 핫이슈 검색어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편 채연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간만에 사진 업데이트 하려니 부끄럽다. 그저 잘 지낸다고요~ 요즘 뭐하냐면요..공부요. 그리고 생각.. 그리고..오늘따라 다~ 보고싶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채연은 앞머리가 없는 긴 생머리로 청순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채연은 새하얀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변함없는 동안미모를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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