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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그리드, ‘원전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한다
[헤럴드생생뉴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지면서 차세대 지능형 전력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에 민관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으로 녹색성장의 기초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전력으로 주목받던 원전이 잇따라 안전성 논란을 일으키면서 전력산업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14일 제주도 구좌읍에 구축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제주실증단지에 있는 GS건설과 GS칼텍스 무수천충전소를 방문하는 등 민ㆍ관 모두 스마트그리드의 가능성을 잔뜩 주목하는 분위기다.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단지는 세계 시장 선점을 목표로 2008년 지경부가 주도해 민간 컨소시엄 형태로 출범했다. 이 실증단지에서는 IT, 에너지 등 5개 분야에 걸쳐 168개 민간기업이 참여, 실시간 요금, 전기차 충전, 신재생 에너지 등의 실증 실험을 하고 있다.

이 곳에 투입되는 자금만 내년까지 정부 685억원, 민간 1710억원 등 총 2395억원에 달한다.

지경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완료되면 2030년까지 총 2억3000만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연간 5만개의 일자리 창출, 74조원 내수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 이용에 따라 약 47조원의 수입절감, 3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발전소 건설 효과, 49조원 상당의 관련 제품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실증단지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 규모의 테마파크화를 위한 필요 사항을 체크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실증단지를 비즈니스 모델로 스마트그리드 인큐베이터와 연계해 신산업 창출과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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