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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투표함 사건 부정선거 아니다. 승복해야”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2일 봉인없는 투표함 27개가 발견되며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인 서울 강남 을과 관련, 미봉인 투표함 사건을 ‘부정선거 의혹’으로 비약해서는 안된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 교수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부정선거 운운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얘기에 넘어가지 말라”며 “패배를 했다면 정직하게 인정하고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해서 적절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중권의 이러한 발언은 강남 을 지역구에서 벌어진 미봉인 투표함 사건을 겨냥한 것. 



이날 새벽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와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가 출마한 강남 을 지역구의 투표함 가운데 약 20여 개가 봉인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정 후보가 반발, 개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함 봉인 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된 투표함을 제외하고 개표를 강행했다.

하지만 정 후보 캠프의 장철우 법률지원단장은 “당시 물리적으로 선관위의 개표를 막을 방법이 없어서 진행을 저지할 수 없었다”며 “개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법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진 교수는 이에 대해 “봉인이 안 된 것은 선관위의 책임을 물어 문책해야겠지만 이미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상 사안을 ‘부정선거의혹’으로 비약할 필요는 없다”며 정 후보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기를 촉구했다.

한편 미봉인 투표함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표가 진행돼 김종훈 후보가 강남 을에 당선됐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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