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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에 눈물 김용민…‘표절’ 극복한 문대성…‘대타’로 안타 이상규
논란의 지역구…
19대 총선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킨 지역구의 성적표는 명암이 엇갈렸다. ‘막말파문(김용민)’은 민심이 등 돌린 결정타였고, ‘표절논란(문대성)’은 부산 민심의 허용범위 내 있었다. ‘경선조작’ 논란 속에 내놓은 ‘대타(이상규)’는 이변을 일으켰다.

총선 직전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킨 ‘막말파문’의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는 예상대로 고배를 마셨다. 파문 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그였으나,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가 ‘어부지리’ 격으로 당선자의 타이틀을 얻었다. 이 당선자는 4만865표를 얻었고, 김 후보는 3만6083표 득표에 그쳐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반면 박사학위 논문 표절논란의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부산 사하을)는 논란 속에서도 금배지를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다.

문 당선자는 “논문표절이란 악재에도 유권자가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감안해 현명한 판단을 한 것으로 믿는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국민대에서 표절 여부를 심사 중이어서 그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수도 있다.

서울 관악을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빈자리를 채운 이상규 당선자의 낙승은 예상 밖이었다. 이 당선자는 4만3158표를 득표, 3만7559표를 얻은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섰다. 경선 결과에 불복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김희철 후보는 3위에 그쳤다. 그는 “이 대표의 눈물과 결단이 감동의 드라마를 엮어냈다. 3파전의 악조건을 뚫은 당선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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