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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와 방송국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당선 확정’이라는 TV화면을 접한 서울 영등포을 신경민 후보의 사무실은 환호가 쏟아졌다.

신 후보는 밤 11시께 당선이 확실시되자 “즐거워하기보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권이 저지른 과오를 시정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겠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국가적으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의 품을 떠나 정권의 품으로 가버린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 놓아 제2의 신경민이 나오지 않도록 방송 체제를 만들겠다.”며 “지역구민의 목소리, 특히 뉴타운과 전략개발지구 때문에 주민들의 목소리가 짓밟히고 있는데 이러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의정포부를 말했다.

신 후보는 4.11 제19대 총선 최대 접전지 중 하나였던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3선의 집권여당 사무총장 권영세 한나라당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신 후보는 전북 전주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 부장, 보도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3월부터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으며 천안함 침몰과 미네르바 논란, 제2롯데월드 건축 허가 등 주요 사건 때마다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클로징 멘트로 시청자들의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 후보는 지난 2009년 4월 뉴스데스크 진행을 그만두며 “할 말은 많지만 내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 하겠다”고 말해 외압 하차설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난 1월 민주통합당 대변인으로 발탁돼 정치인으로 변신한 신 당선자는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돼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로 고전했으나 결국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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