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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미니춤’ㆍ’이외수 삭발’무산- 투표율 50%중반대
4.11총선의 투표율이 70%넘으면 뭔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유명 인사들의 포퍼먼스는 물건너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실시된 이날 총선의 투표율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0%대 중반으로 예측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19대 총선 유권자 4천20만5천55명 중 1천983만4천35명이 투표에 참여, 49.3%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총선 투표율은 투표 마감을 한 시간 남겨놓고 역대 전국 단위 선거중 가장 낮았던 18대 총선 투표율 46.1%를 이미 넘어섰다. 18대 총선 때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42.2%)에 비해서는 7.1%포인트가 높다. 하지만 유명인사들의 희망처럼 70%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에 앞서 특히 2040세대에 영향력이 막강한 유명 인사들은 ‘투표율 70%’ 공약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난 9일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려 “투표율 70% 넘으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겠다”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삭발을 하겠다고 공약했고,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보라색 염색’,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뽀글이 파마’,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살사댄스’를 투표율 70%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투표율 70% 넘으면 이효리 10miniutes 춤을 출테야”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표율 70% 넘으면 광화문 광화문 광장에서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출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지난 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 행사에서 “투표율 70%를 넘을 경우 딥키스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방송인 김제동은 ‘한 달 안에 결혼’, 방송인 김미화는 ‘일주일간 일자눈썹’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전국에 산발적으로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오후들어 상승폭을 넓혀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투표율은 오후 5시 현재 세종특별자치시(55.1%)가 가장 높은 반면 인천(46.3%)이 가장 낮았다. 서울의 경우 막판에 유권자가 몰리면서 49.7%로 평균 투표율을 상회했다. 또 △부산 49.6% △대구 47.5% △광주 47.7% △대전 49.5% △울산 50.0% △경기 47.6% △강원 52.1% △충북 50.6% △충남 48.5% △전북 49.6% △전남 53.2% △경북 52.2% △경남 51.9% △제주 50.8%이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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