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안철수 “투표율 70% 넘으면 춤추면서 노래할 것”
안철수 동영상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투표율 70% 넘으면 율동과 함께 노래하겠다”는 공약으로 투표 독려에 나섰다.

안 원장은 9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번 선거의 의미는 굉장히 크다. 경쟁과 대립의 시대에서 조화와 균형의 시대로 넘어가는 커다란 변곡점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원장은 “투표가 밥 먹여주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밥 먹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투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고, 삶의 질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화면


안 원장은 투표를 인기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에 비유했다. 그는 앵그리버드 인형을 손에 들고 “앵그리버드는 나쁜 돼지들이 성 속에, 견고한 기득권 속에 숨어 있는데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 성벽을 깨는 것”이라면서 “앵그리버드 한 마리 한 마리는 유권자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또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부산 지역에 대해 부산 출신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내가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이다. 부산 시민들이 현명한 분들이니까 이번에 좋은 분들 선택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70% 넘을 때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안 원장은 “뭐를 할까요? 노래 부를까요?”라며 멋적게 웃어보였다. “노래는 약하다. 율동까지 곁들여 달라”는 주문에 안 원장은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였고, 질문자는 “그럼 미니스커트를 입고 율동과 함께 노래하는 것으로 하겠다”며 안 원장의 약속을 마무리지었다.

당초 안 원장은 이날 부산대 강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동영상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 말미에 안 원장은 ‘4월 11일 꼭 투표하겠습니다. 안철수’라고 쓴 메모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