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여의도 재건축 공약 · ‘나꼼수’ 찬반여론 들썩
영등포을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와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서울 영등포을(乙) 민심은 재건축과 ‘나꼼수’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의도에서 아파트 재건축은 계륵(鷄肋)이다. 오세훈 전 시장이 2009년 선언한 여의도 전략정비사업에 대해 삼익ㆍ장미ㆍ광장 등 11개 아파트 주민들은 “주민이 원치 않는 재건축을 철회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부채납(국가에 무상으로 재산을 주는 것) 비율이 너무 높고, 면적이 줄어드는 등 주민들의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며 갈등을 빚어왔다. 다른 지역과 달리 재건축 걸림돌이 오히려 여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삼익아파트에서 만난 김모(54) 씨는 “오 시장이 한강르네상스를 한다고 했는데 목적이 순수하지 않았다”면서 신 후보를, 또 다른 최모(42) 씨는 “야당은 재개발 관련해서 아무 정책이 없다”고 권 후보를 지지할 만큼 엇갈리고 있다.

권 후보가 오세훈식 재건축을 폐기한뒤 새로운 재건축 추진을 공약했지만 ‘주민이 원하는 재건축’이 될지 의심하고 있고, 신 후보에게는 재건축 자체가 무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용민 막말파문으로 살얼음판 승부는 더욱 요동쳤다. 이모(52ㆍ여의도동) 씨는 “야당 쪽은 나꼼수처럼 너무 말도 함부로 하고 막말도 많이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모(40ㆍ여의도동) 씨는 “새누리당은 너무 친재벌적이라 싫다. 이제 새로운 얼굴이 나와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실 불법사찰은 여야 지지자 모두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한 기류가 강했다.


<조민선ㆍ서지혜 기자>
/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