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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분토론 굴욕’ 조동원, 트위터 수행 중?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최근 방송 토론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구설수에 오른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트윗 수행’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조 본부장은 5일 “‘새누리당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욕심에 백토출연 결심했습니다. 수행이 부족했습니다. 홍보책임자로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라며 “오늘부터 트윗수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질책과 격려, 욕설을 품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트위터 프로필 이름도 ‘조동원의 트윗 수행’으로 바꿨다.

이어 그는 “5년전인가..세상밖으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라는 책을 통해 다시 세상안으로 돌아왔다. 과거에 연연하지말고, 앞에 닥쳐올 걱정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현재 자신이 살아있는 이 순간이 소중하다. 지금 이 순간 나는 트윗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조 본부장은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남긴 비난성 멘션에도 “품고 가겠습니다”, “담고 가겠습니다”, “새기겠습니다”라고 응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새누리당에 대해 “저도모르겠네요 변한다고 이름만바꾸시고 티를 안내시는데...”라고 질책하자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겸손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총선 기간 트위터를 통해 수행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조 본부장의 이같은 결심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표심을 잃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본부장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노무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주장한 뒤, 야당 패널이 근거를 묻자 “저는 모르죠”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또, 곤란한 질문마다 “왜 나한테 그러냐”, “난 잘 모른다”, “내가 청와대냐”는 등 무성의한 답변으로 응수해 빈축을 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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