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는 최근 유투브를 통해 김용민 후보를 지지하는 2분 26초 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김구라는 자신을 “인터넷방송 욕쟁이에서 공중파를 누비고 있는 방송인”이라고 소개한 뒤 김용민 후보와의 인연을 전했다.
김구라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김구라는 “김 후보를 10년간 지켜봐온 형ㆍ동생 사이”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하며 “나도 처음엔 거친 언사나 품위 때문에 오해를 샀지만 불식을 떨쳐내고 방송을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최근 막말과 욕설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은 김 후보에 대한 우려를 씻고자했다.
특히 김구라는 “(김 후보가) 인터넷 상에서 욕을 한 것 때문에 우려하는 바가 큰 것 같다. 하지만 때와 장소를 구분 못하는 친구는 아니다”고 두둔하며 “김 후보가 나서면서 내걸었던 캐치 플레이즈 대로 짜증나고 답답한 정치가 아닌 유쾌한 정치를 보여줄 것 같다. 김용민 후보에 대해 선거기간동안 꼼꼼히 따져보고 사람 됨됨이를 지켜본 뒤 좋은 선택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지지영상을 끝맺었다.
김구라가 올린 이 영상은 과거 두 사람의 인연을 들춰낸 계기가 됐다. 김용민 후보에게 막말 논란을 가져온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6일 ”지난 1일 김 후보의 경쟁자인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의 온라인 담당자는 동영상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김구라 씨가 김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을 보게 됐다“면서 ”이를 본 인터넷 담당자는 ‘김구라’ ‘김용민’이라는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2004~2005년 인터넷 방송 라디오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이라는 프로그램을 확인했다. 그 안에 문제의 발언이 남아있어 여러 편의 방송 분량은 하나의 동영상으로 편집해 인터넷에 공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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