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이번달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중국어 사이트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국 중앙은행이 이달에 한차례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60%가 넘었다고 전했다. 나머지 40%의 금융기관은 2분기에 지준율을 두 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 런민은행은 지난 2월 24일 올들어 처음으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현재 시중은행 지준율은 20.5%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에도 3년 만에 지준율을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금융기관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설문에 응한 27개 금융기관 가운데 26곳이 이달에 기준금리 인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홍콩 소재 노무라 증권의 장지웨이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일 CNBC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음에도 중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에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긍정적으로 나왔으나 이는 계절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상승하며 제조업 경기 개선을 가리켰지만, 반대로 HSBC의 제조업 PMI는 경기 악화 신호를 알렸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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