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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자금 풍향계> 유로존 위기 재발 우려…글로벌펀드 5억弗 이탈
자금 모멘텀이 4주 만에 둔화됐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이번주 글로벌 펀드에서는 5억3323만달러가 환매되며 최근 3주간 순유입액 31억7784만달러의 17%를 되돌렸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제조업지표와 중국의 기업실적 결과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하회했던 한편 스페인을 중심으로 서유럽 재정위기 재연 우려 또한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우호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이탈강도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선진시장의 경우 다시 4억594만달러가 환매되며 혼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유럽 펀드의 자금 이탈이 10억1631만달러로 확대되며 모멘텀 둔화를 주도했다. 미국과 일본 관련 자금 역시 경기회복의 견인차로 신뢰는 대체로 유효했으나, 일부 리테일 투자자를 중심으로 회복속도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약화됐다. 이를 반영해 인터내셔널 및 일본 펀드로는 각각 전주 대비 감소한 3억8509만달러, 2억8741만달러가 유입됐다. 


신흥시장의 경우 1억2829만달러가 환매되며 올 들어 처음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지역분산 펀드와 개별투자 펀드 간 간섭효과가 심화된 가운데 아시아 및 중남미의 자금이탈이 각각 6억2850만달러, 3억346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확대됐다. 반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전주 대비 35.8% 감소한 6억5673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 내에서는 3주 연속 이어지던 중국 관련 자금 이탈은 일단 진정된 반면, 한국 관련 자금의 차익실현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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