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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지원유세에 참석한 나꼼수의 동영상, 네티즌 화제
지난 4월 1일 대치역사거리에서 통합진보당 강남을 후보인 정동영 지원유세에 참석했던 나꼼수의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새삼 화제다.

사실 당일 나꼼수가 정동영 유세현장에 나타났다는 사실이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 이미 한번 화제가 됐지만,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 ‘나꼼수의 정동영 굴욕콘서트’라는 동영상이 공개가 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정동영 후보가 출마한 강남을은 그동안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누리당의 의원들의 당선이 당연시 되어 오던 곳이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의 간판급 인사인 정동영 후보가 강남대변혁을 주장하며 이곳에서 출마를 선언하면서, 강남을은 이번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새롭게 떠올랐다.

게다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한·미 FTA 체결을 이끌어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인 FTA 전도사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 FTA 협상과정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했다며 FTA 반대를 주장하는 FTA 폐기론자 정동영의 FTA 공방에 대한 치열한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렇게 민주통합당은 과거에는 포기하다시피 했던 강남에서도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는 정서가 당 안밖으로 확산되면서, 강남을은 민주통합당에서 전략적 지역으로 분류되며 정동영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종훈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에 정동영 후보는 강남에서 반전을 노리며 방송을 할 때마다 연일 화제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나꼼수를 불러 지원유세 겸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불려나온 나꼼수는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민주통합당에서 실세 중의 한명으로 평가받는 정동영 후보의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그를 지지는 하나 이용당하지는 않았다.

정동영 후보를 옆에 두고 불러서 왔는데 뭐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주진우 기자와 실물로 보면 잘 생긴 것을 증명하러 왔다는 김어준의 당당한 멘트 속에서 오히려 얼굴 마담을 자처하며 막연한 지지를 호소하는 여느 인기인과는 달랐다.

나꼼수의 김어준은 야당의 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최대 이슈인 민간인 사찰 이야기를 자신의 유세현장에서 언급하여 화제를 만들고 싶어하는 정동영 후보의 유도에 휘둘리지 않고, 나중에 방송을 보라며 봉주 10회 찍는데 나오라고 했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또한 홍보 차량에 올라가서 인사를 하자는 정동영 후보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가려는 주진우와 김어준을 잡으며 낙하라고 한번 하자는 정동영 후보의 말에 김어준은 마이크를 뺏어 싫다는 한마디만 남기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리기도 했다.

이런 나꼼수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나꼼수다. 야당 여당 가리지 않고 소신있는 모습 멋지다”, “권력자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당당한 모습 보기 좋다”, “야당을 지지하면서도 야당이 잘못하면 언제든 까줄 준비가 되어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게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고 정동영의 부탁도 단박에 거절하며 무안을 주는 나꼼수의 모습은 오히려 언제든 야당 역시 못하면 눈치보지 않고 쓴소리를 해줄 것에 대한 믿음을 주며, 현재 그들의 지지를 신뢰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나꼼수의 정동영 유세현장 동영상 - http://www.ustream.tv/recorded/21514868/highlight/253836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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