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민심 안개’ 충청·강원 초접전…제주는 민주 우세
충청·강원·제주
충청ㆍ강원 지역은 수도권 못지않게 주요 선거구 모두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승리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오리무중’ 지역으로 유명하다.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조사 결과와 선거 결과가 60% 다르다고 말한다. 강원에서도 접전지역이 늘어나며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선진당은 ‘싹쓸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강세를 보이며 14개 지역구를 휩쓸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는 예전보다 당세가 크게 약해질 전망이다. 그 틈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거칠게 파고들고 있다.

대전은 어느 당도 쉽게 우위를 차지하기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새누리당이 중구와 대덕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민주당은 서구갑과 유성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구을과 동구는 선진당을 포함한 3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우세를 가늠하기 어렵다.

충북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적으로 현역 의원이 있는 곳에서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우택 새누리당 후보와 현역인 홍재형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청주 상당은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혼전 양상 속에서 충남은 선진당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확실한 우세지역이 많지 않아 언제든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홍성ㆍ예산, 민주당은 세종시와 천안갑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당은 아산과 논산ㆍ금산ㆍ계룡에서 유력시된다. 각당 관계자도 “막판까지 알 수가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강원에서도 충청만큼 혼전세가 거세다.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에서는 새누리당이, 속초ㆍ고성ㆍ양양은 민주당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춘천과 원주, 홍천ㆍ횡성 등지에서 오차범위 내 백중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제주는 제주갑에서 현경대 새누리당 후보와 강창일 민주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