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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성 지표로 본 유망株…NHN, 현대차그룹주 등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연간실적이 확정 발표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NHN(035420)의 수익성 지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소프트포럼(054920)과 아로마소프트(072770)의 영업이익률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동시에 30%를 넘어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

5일 헤럴드경제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자료를 통해 12월 결산법인 1150개(금융주 제외, 코스피 524개, 코스닥 626개)의 2011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이 20%가 넘는 기업은 60개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가 넘는 기업은 72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창출 능력, ROE는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보통 영업이익률과 ROE가 10% 이상이면 적정 투자 대상이고, 20% 이상이면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영업이익률과 ROE가 모두 20%를 넘는 기업은 코스피에서 NHN, OCI, 영원무역홀딩스 등 3개사였다. 코스닥은 소프트포럼, 아로마소프트, 다음, 이노칩, 티브로드, 메가스터디, 이노와이어리스, 고영, 아이디스, 레드캡투어 등 10개사였다.

영업이익률 29.2%, ROE 28.7%로 코스피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NHN은 올 들어 외국인의 매수가 계속되며 연초이후 주가가 24%나 올랐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에서는 대선과 총선, 해외에서는 런던올림픽 등 온라인 광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대형 정치ㆍ스포츠 이벤트가 열려 NHN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 이내 주요 대형주 가운데서는 NHN을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SK이노베이션, LG화학, 현대모비스, S-OIL 등의 ROE가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SK텔레콤, LG화학,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10%를 넘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영업이익률 9.8%, ROE 13.5%를 기록했다.



물론 수익성 지표가 우수하다고 해서 모든 종목이 투자가 유망한 것은 아니다. 현재 주가가 수익성 이상으로 많이 올랐거나, 개별 산업의 업황이 극도로 부진할 경우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영업이익률 26.1%, ROE 23.2%로 코스피에서 두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OCI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태양광 업황이 급랭하면서 주가가 계속 내리막이다.

영원무역홀딩스의 경우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증시 쇼크 이전 대비 주가가 30% 가량 상승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이 의류업종 평균인 11배를 넘으면서 주가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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