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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제일 잘나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연비 내세운 ‘BMW 520d’, 가격 낮춘 ‘캠리’ 제쳐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에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며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가장 많이 수입차가 BMW의 ‘520d’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520d는 지난달 778대가 팔려 수입차 중에서 판매실적 1위에 올랐다. BMW의 중형 세단 5시리즈의 디젤차종인 520d는 올들어 3월까지 2016대가 팔려 캠리(1603대)를 누르고 1분기 베스트셀링카 1위도 차지했다.

한국도요타가 한·미 FTA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캠리의 가격을 100만~300만원 낮추면서 지난 2월에는 BMW 520d가 캠리에게 월간 판매실적 1위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캠리가 449대를 판매하는데 그친 반면 벤츠E300(482대), BMW 320d(449대)에 이어 4위로 밀려나면서 3월까지 누적 판매에서 BMW 520d와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고연비를 앞세운 BMW 차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BMW 520d를 비롯해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BMW 320d, 폭스바겐 골프 2.0 TDI, 골프 1.6 TDI 블루모션 등의 모델들은 연료효율성을 자랑하는 디젤엔진 장착 차량들이다. 연비는 BMW 320d(22.1㎞/ℓ),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21.9㎞/ℓ) 등으로 하이브리드 차량과 맞먹는 20㎞/ℓ대를 나타내고 있다. 



BMW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국시장이 고유가와 맞물려 품질을 개선한 디젤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지난 2월 3시리즈 출시도 디젤차량을 우선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연비가 좋은 고효율 디젤차량에 고객들의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수입차 브랜드별 실적은 BMW가 2560대로 부동의 1위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다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1746대), 폴크스바겐(1308대), 아우디(1246대) 등 독일 자동차 브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중소형차가 5142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48.3%를 차지한 반면 4000cc 이상 대형차는 371대(3.4%)가 팔리는 데 그쳤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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