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박태석 특별검사팀이 경찰청 전산센터를 4일 오전 전격압수수색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미근동 경찰청 전산센터를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물로 이를 포함해 경찰 측의 분석 자료도 함께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기관에 자료 요청을 하는 게 아니라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2월 26일 공식출범한 특검팀은 같은 달 28일 선관위의 전산서버를 관리하는 서울 남현동 관악청사 등 3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소환조사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위선이나 배후세력이 있는지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디도스 공격을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수행비서 김 모씨(31·구속기소)와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 모씨(28·구속기소) 등이 사전 모의를 통해 벌인 공동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