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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현대차가 ‘랩의 제왕’ 박건영 대표 살렸다(?)
‘차화정’의 몰락으로 수난을 겪었던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가 드디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유망주로 지목했던 현대차가 1년여만에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는 박 대표가 금융위 일부 직원들에게 추천한 종목으로 알려져, 관(官)에 ‘신뢰’까지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는 현대차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던 지난해 4월 말 금융위원회 일부 직원들에게 현대차를 유망 종목으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은밀한 조언은 아니었다. 박 대표는 당시 여러 칼럼과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글로벌 자동차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자동차주 추천 입장을 동시에 공개했다.
하지만 현대차 주가 상승에 대한 그의 전망은 한동안 빗나갔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더이상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쇼크로 한때 16만원대까지 주가가 떨어졌고, 이후 반등 국면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려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투자자문사 관련 제도를 좌우하는 금융위 직원들에 추천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박 대표로서는 마음이 무거웠을 수밖에 없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현대차 주가가 머지 않아 30만원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대표는 자문형랩 열풍으로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준(準) 재벌’ 반열에 올랐음에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익률 급락으로 잠 못 이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젠 그도 비로소 발 뻗고 잘 수 있게 된 셈이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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