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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주식 NH-CA 해외주식 얼라이언스번스틴
운용사 1분기 수익률 최고의 성적표는…
‘1.5배 레버리지’ 수혜 톡톡
NH-CA 수익률 13.9% 최고
대형사는 한국투신이 선전

‘AB미국그로스’ 펀드 힘입어
얼라이언스번스틴 17% 달성


지난 1분기 펀드 운용 성과가 가장 좋은 자산운용사로 NH-CA자산운용과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꼽혔다. 국내 주식형에서는 ‘1.5배 레버리지’ 펀드 자산 비중이 높은 NH-CA운용이 코스피 상승의 수혜를 제대로 봤다. 해외 주식형에서는 미국 투자 펀드를 보유한 얼라이언스번스틴이 미국 증시 상승 덕분에 가장 성과가 앞섰다.

4일 펀드정보포털 펀드누리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운용사별 수익률에서 국내 주식형 전체 기준 NH-CA운용이 13.9%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3%) 대비 3.6%포인트 높은 성과다. NH-CA의 국내 주식형 전체 누적 설정액 1조2694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가 20%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면서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영화배우 전지현의 예비 시아버지로 알려진 최곤 씨가 최대주주(명예회장)으로 있는 알파에셋자산운용이 12.6%로 2위였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주식형 전체 설정액 절대 규모는 89억원으로 미미하다.

주요 대형 자산운용사 가운데서는 한국투신운용이 12.2%로 전체 3위를 기록하면서 가장 성과가 좋았다. 한투의 대표 펀드인 네비게이터와 한국의힘, 삼성그룹주 펀드 등 대부분이 코스피 대비 3%포인트 안팎의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피델리티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각각 12.0%, 11.7%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계열사인 ‘삼성전자 효과’를 톡톡히 봤다. 7조원의 국내주식형 설정액 가운데 일반 펀드와 ETF를 포함해 삼성그룹주 투자 자산만 1조원이 넘는다.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하고 액티브 펀드만 따지면 ‘승부’ 펀드를 내세운 키움자산운용이 13%로 1위를 차지했다. 승부 펀드는 경기 순환 단계별로 수혜 가능성이 큰 대표산업별로 3~4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가치주 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1분기 수익률이 3.6%로 국내 주식형 펀드 운용사 50개사 가운데 가장 성과가 좋지 않았다.

해외 주식형에서는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17%로 1위를 차지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의 해외 주식형 대표 펀드인 ‘AB미국그로스’ 펀드가 미국시장 상승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우리자산운용이 15.4%, JP모간자산운용이 14.9%로 각각 해외 주식형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증시가 연초 이후 20% 이상 상승함에 따라, 러시아 펀드 자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리운용과 JP모간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형 4위를 차지한 도이치자산운용도 브라질과 러시아에 투자하는 ‘브러시아’ 펀드가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한편 국내 주식형에서 2위를 차지한 알파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주식형에서는 수익률 0.52%로 36개 운용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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