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0곳 중 1곳꼴 변경
안내문·약도 꼼꼼히 살펴야
지난해 10ㆍ26 재보궐선거 당시 변경된 투표소를 찾지 못해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이들은 오는 11일 19대 국회의원 투표날 투표장을 찾기 전에 자신의 투표소 변경 여부와 투표소 위치를 꼼꼼히 확인해야겠다.
4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ㆍ11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가 확정 발표한 2218개 투표소 중 243개소가 지난 재보궐선거와 다른 장소에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소 변경사유로는 투표구 관할구역 변경이 26건, 투표편의 불편이 126건, 근무ㆍ영업 등으로 인한 임차 불가 27건, 기타 64건을 보였다.
지자체별로 보면 서초구 21개소, 서대문구ㆍ구로구 18개소, 송파 15개소, 동대문구 13개소, 강서구 13개소, 광진구ㆍ강남구 12개소가 각각 변경됐다.
지역의 인구 변동과 통ㆍ반의 증감으로 인해 투표구 관할구역이 변경됐으며, 기존 투표소가 장애인ㆍ노약자를 고려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민원을 반영하고, 투표소 자체 사정으로 인해 기존 투표장소를 임차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는 게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는 “집으로 투표안내문이 발송되고, 안내문 안에는 투표소 약도가 공지돼 있다”며 “투표소를 찾느라 헤매지 않으려면 투표안내문을 확인하고 이를 소지한 뒤 투표소를 찾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투표소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투표소를 검색할 수 있고, 국번 없이 전화 1390으로 중앙선관위원회에 문의할 수 있다.
지자체별로 투표장소를 알리기 위해 투표소당 1장씩 현수막을 설치하고, 변경된 투표소에는 기존 장소에 벽보를 붙여 변경된 투표소를 안내하고 있다.
앞서 10ㆍ26 재보궐선거 당시에는 기존 투표소가 변경되면서 바뀐 투표소를 확인하지 못한 출근길 직장인이 투표하지 못한 사례가 속출한 바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