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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떨어진다는데 오른 곳도 있네…평택, 안성, 오산시 아파트 가격 상승 눈길
지난 1분기 서울과 경기, 신도시, 인천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 내에서 평택시, 안성시, 오산시는 꾸준한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와 높은 전세가 비율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 또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36%를 기록했다. 서울(-0.87%), 수도권(-0.54%), 경기(-0.18%), 신도시(-0.36%), 인천(-0.13%) 전 지역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지방은 매매가가 0.14% 소폭 오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23개구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권 지역의 매매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재건축 소형 비율 강화 조치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줄면서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 1분기 동안 수도권에서 매매가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1.96%를 기록한 송파구였고, 이어 강남구(-1.53%), 서초구(-1.00%), 과천시(-0.97%), 강동구(-0.96%)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거래 침체 속에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일반 아파트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양천구(-0.81%), 김포한강신도시(-0.80%), 용산구(-0.75%), 성북구(-0.69%), 노원구(-0.67%), 분당신도시(-0.64%), 평촌신도시(-0.49%), 마포구(-0.40%), 용인시(-0.38%)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매매가가 오른 곳도 있었다. 평택시(0.51%), 안성시(0.37%), 오산시(0.25%)는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고, 높은 전세가 비율(55~59%) 때문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가 생기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또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된 인천 연수구가 0.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방은 매매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신규 분양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매매가가 소폭 상승에 그친 모습이다. 상승률은 각각 울산(0.26%), 대구(0.21%), 부산(0.19%), 충남(0.17%)를 기록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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