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은 지난 1일 KBS2 ‘개그콘서트-생활의 발견’에 게스트로 출연해 신보라의 새 남자친구 역할을 맡았다. 교포출신으로 출연한 존박은 어눌한 한국어 말투로 여심을 흔들었다.
평소 세련된 이미지로 여성팬들에게 각인된 존박은 이날 방송에서 신보라의 만류에도 물수건으로 목과 겨드랑이를 닦는 등 자연스런 연기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송중근은 “완전 아저씨 스타일”이라며 존박을 못마땅해 했다.
또 송중근은 “한국인이면 이 정도는 먹어야지”하며 존박에게 청국장을 건넸고 이어 송중근이 “할머니 뼈 해장국에는 진짜 할머니 뼈가 들어가고 엄마손 칼국수는 정말 엄마 손과 칼이 들어간다”고 놀리자, 존박은 “재밌냐? 속아주니까 진짜 바보로 아나”라고 소리쳐 방청객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이 나간 후, 존박의 예상을 뒤엎는 연기력에 많이 놀랐다는 팬들의 반응에 존박은 “대본에 충실했고, 신보라누나와 송중근 형의 세밀한 연기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존박은 지난 2월 22일 ‘폴링(Falling)’으로 데뷔해 앨범 전곡이 차트 정상권을 차지한 바 있다. 음반 발매 20일만에 2만장의 음반 판매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을 만큼 대어급 신인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