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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청수, 이재오에 인사청탁’ 의혹
어청수 청와대 경호처장이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를 만나 인사청탁을 한 정황이 공직윤리지원관실 사찰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1일 이재오 의원 측은 이를 “소문일 뿐”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어청수 전 경찰청장 동향보고’에 따르면, 어 청장은 지난 2009년 4월 이 의원을 만나 “박연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는데 2008년 11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중상모략해 중도하차한 것이다. VIP(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이를 잘 알고 계시니 아마 개각시 다시 기용될 것이다. 의원님께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문건은 어청수 경호처장이 박연차와의 무관함을 강조하며 청와대 경호처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정황을 담았다.

어 처장은 2008년 촛불집회를 과잉진압해 이듬해 1월 경찰청장직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해 8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됐으며 두달만인 지난해 10월 청와대 경호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재오 의원과 함께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출마한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번 사찰 문건은 이재오 후보가 어청수 경호처장 임명 등 현 정권의 잘못된 인사에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의심할만한 분명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오 의원 측은 “인사청탁을 했다는 시점과 실제 경호처장에 임명된 시점은 2년 간격이 있다”면서 인사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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