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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요즘 가장 서글플 때는…”
부산 사상에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악수를 거절당할 때 가장 서글프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고문은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에서 “선거운동 하면서 가장 서글플 때는 악수를 거절당할 때입니다. 수줍거나 바빠서가 아니라, 적대감 때문에 그런 분이 간혹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은 다른 당 후보가 내미는 손도 따뜻하게 잡아주면 좋겠습니다.”라는 당부까지 덧붙였다.

총선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 29일 문 고문은 부산 사상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일부 시민들은 악수를 청하는 문 고문에게 반갑게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으나, 외면하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문 고문은 이같은 글을 올리면서 악수를 통해 시민과 만나는 모든 후보들의 심경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문 고문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리안 (yongb****)은 “그러게요 박그네 대표악수를 거절한 학생이야기가 나도는데 좀 안타깝기는 하네요 최소한 내미는 손은 잡아줄 여유가 필요할꺼같습니다 진영이 달라도 다같은 고민을 하는 한국국민이죠”의 글을, 다른 트위터리안(ok****)는 “못 볼 것 본것마냥 얼굴빛이 변하곤 했었는데... 반성합니다! ㅎㅎㅎ”라며 문 고문의 말에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른 트위터리안(jungga82)은 “저는 정중하게 하지만 정확하게 적대감이 아니라 반대의사를 드러내며 악수를 거절하겠습니다. 유권자의 뜻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 정치인들에게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그리고 트위터리안 (jind***)은 “ 명암도 안받으려 했는데. 그런면도있겠네요.그래도 싫긴 싫은데 어쩌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문 고문은 자신과의 악수를 반갑게 맞아준 시민에 대해서 “‘장애물을 넘어’ 엄궁동에서 인사를 다니는데, 차에 탄 분들이 반가워하며 차를 세우고 악수를 청합니다. 화단이 가로막혀 있지만 팔을 쭈욱 뻗어 악수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잡는 손이 더 따뜻합니다. ”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날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박 위원장은 권영세 사무총장과 함께 출근길 시민에게 악수를 청하며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지만 악수를 거절하는 일부 시민들도 있었다.

이에 한 선거운동원이 “박근혜 위원장과 인사하고 가세요.”라고 거들려 하자 박 위원장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입장을 바꿔 봐도 나도 그럴 것 같다.”고 말하며 녹록지 않은 수도권 민심을 피부로 느끼기도 했다.

한편 문 고문은 지난 29일 부산 사상역앞에서 영화 ’써니’의 ost인 Boney M의 ‘Sunny’곡에 맞춰 플래시몹 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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