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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들고 중국튀어 13년이나 버텼는데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아 백억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해외로 달아났던 유사수신업체 대표가 13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복 진주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 속여 백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유사수신업체 대표 A(56)씨를 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8년 7월부터 1년여간 서울 서초구에 유사수신 업체를 차려놓고 “전복 진주 사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20~30%를 이익금으로 준다”고 속여 B(68)씨 등 130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164억여원을 가로채 해외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중국으로 도주했다 13년만에 중국 공안당국에 불법체류 혐의로 적발돼 지난 26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당시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 전국에 10개 영업지점을 개설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으로 도주한 A씨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생활하다 중국 심양시 공안당국에 붙잡혀 불법체류 혐의로 강제 송환됐다”며 “터무니없이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업체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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