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지검 형사3부는 지인들에게 9억 6300만원을 빌린후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강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씨는 빌린 돈을 유흥비, 생활비 등에 쓰고 일부를 그전에 빌린 돈을 갚는데 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강씨는 그동안 활동을 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안됐고, 별다른 수입이 없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A(56)씨로부터 10여차례에 걸쳐 1억원을 빌린 후 돈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2월에는 렌터카 회사에서 등에서 차를 빌린 후 이를 담보로 지인으로부터 4억 8000만원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 또 같은해 11월에는 30대 여성으로부터 3억 6000만원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렇게 지인으로부터 빌린 돈의 대부분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가 빌린돈의 액수가 크고, 도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영장을 청구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빠르면 30일 강씨를 기소할 예정이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