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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로켓발사땐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美태평양사령관 “北상황 긴급 안보현안”
제임스 밀러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지명자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향후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밀러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로켓 실험을 강행할 경우 대북 식량 지원과 앞으로 취할 예정이었던 다른 (대북)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라보이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대행이 전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대북 영양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힌 것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미 정부가 향후 단호한 대북정책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밀러 지명자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은 물론 미국에도 ‘직접적인 위협’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을 면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적절한 상황이 되면 북한과 직접 외교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대평양군 사령관도 이날 하원 세출위 예산 청문회에 참석해 “최근 여러가지 사태로 인해 북한 상황은 ‘가장 긴급한(most pressing)’ 안보 현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이 추진하려는 여러 형태의 도발로부터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제임스 D.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의 김정일 체제와 관련해 “과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정책 패턴을 따르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김정은의 옷차림새를 등을 보면 김일성 주석을 모델로 삼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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