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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① 16대 총선이후 첫‘여소야대’유력…野 과반확보는 미지수
4·11총선 5대 관전포인트
4ㆍ11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까지를 판세만으로 분석하면 이번 선거에서는 16대 총선(2000년) 이후 12년 만의 ‘여소야대’ 정국이 예상된다. 특히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가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도 관심사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5% 이내 접전지는 245개 선거구 중 57개에 달했다. 통진당 후보 지지율이 5%라고 가정하면 이번 야권연대가 대략 50~60개 선거구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4ㆍ11 총선의 승패가 130석 내외에서 판가름 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야권에 유리한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파괴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상당한 추격전 끝에 가능 의석을 130석 안팎으로 늘렸지만 전국 단위 첫 야권연대를 만들어낸 민주당과 통진당의 의석 합계는 최소 140석 이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29일 현재 정당별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125석, 내부적으로는 130석 정도를 가능 의석으로 보고 있다. 통진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20석)을 최소 목표점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애초 과반 의석(150석)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자신했던 야권의 예상과는 달리, 여야 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데다 자유선진당 등 보수 진영의 정당이 총선 후 보수 대통합에 나설 경우 ‘여소야대’ 국면이 단명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여소야대 또는 여대야소 정국의 흐름은 결국 대선 국면에서 세 규합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난 16대 총선 당시 여당이던 새천년민주당은 전체 273석 가운데 113석을 얻어 거대 야당에 정국주도권을 내줬다. 앞선 15대 총선에서도 여당인 신한국당은 전체 299석 가운데 139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는 ‘탄핵정국’을 등에 업은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확보했고, 18대 총선에서는 ‘MB 효과’ 덕분에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어 ‘여대야소’ 흐름이 8년간 이어졌다.

<양춘병 기자>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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