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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구월농산물시장 이전 ‘물거품되나’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남동구가 최근 이전 후보지를 남촌동에서 운연동으로 바꿔 줄 것을 건의한데 대해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94년 구월동에 개장한 구월농산물도매시장(6만㎡)의 부지가 좁고 농산물쓰레기 악취로 민원이 끊이질 않자, 구월동에서 남촌동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아 진행키로 했지만 재정난으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최근 남동구가 제시한 운연동 일대 농산물시장 이전 후보지는 17만1000㎡로 토지가격만 520억원(주민 토지 보상비 제외)이다.

기존 남촌동 후보지는 7만6000㎡로 토지가격은 1064억원이었다.

시는 남동구가 건의한 운연동 일대는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데다 도시공사의 참여없이는 사업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시공사도 현재 재정여건상 도저히 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시장 이전 사업은 장기 과제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장기화 하고 있는 열어붙은 부동산 시장 때문에 민간 사업자 조차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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