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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농축 세제 열풍 뜨겁네!
세탁세제 시장에 초고농축 바람이 거세다. 단순한 ‘농축’이 아니고, ‘고농축’도 아닌 ‘초고농축’이다. 이 같은 편의성과 친환경을 강조한 초고농축 세제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세탁세제 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적은 양으로 세탁효과를 높여 경제적이며, 환경오염이 적고, 정량 사용이 가능한 장점 등이 소비자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이 시장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28일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초고농축세제시장 규모는 70억원선이다. 2010년 시장규모가 21억원선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3배이상 급성장한 수치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세탁세제시장은 답보상태였고, 액체세제 시장만 22% 성장했다. 그동안 분말과 액체로만 구분돼 사실상 변화가 없었던 세탁세제 시장이 초고농축세제의 급성장으로 시장 자체가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고농축세제 시장규모를 1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으나 후발업체의 시장 참여 및 활발한 신제품 출시로 이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예측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세탁세제 대표기업인 애경, 옥시, CJ라이온 등은 다양한 초고농축세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초고농축 세제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초고농축세제 시장은 애경의 리큐가 선도하고 있다. 리큐는 농축 겔 형태로 만들어진 세제로 기존 액체세제와 비교해 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이면서 세척력은 그 이상으로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탁볼 역할을 하는 용기 뚜껑에 내용물을 담아 그대로 세탁기 안에 넣으면 되는 방식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리큐는 현재 초고농축세제 시장에서 2012년 1월 기준으로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CJ 파워비트 17%, 애경 스파크미니 2배농축 17%, 옥시 파워크린 스마트젤 6% 선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석주 애경 마케팅부문장(상무)은 “이미 유럽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는 초고농축세제가 보편화되어 있고 우리나라도 이들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환경친화적 제품이 사회 전반에 설득력을 가지게 되면서 친환경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초고농축 세제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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