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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금융인, 남성보다 더 공격적 경영..“덜 훈련되고 경험도 부족해서”
금융기관의 여성 경영자가 남성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영에 임한다는 내용의 독일 중앙은행 보고서가 나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분데스방크가 지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독일 금융기관 경영진들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FT는 분데스방크의 6인 이사회에 여성 부총재가 한 명 포함돼 있다며 은행 이사회의 여성 비율이 높을수록 더 위험을 무릅쓰고 경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확연히 덜 훈련되고 위험 대처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회 평균 연령이 낮을수록 위험을 감수하는 정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사학위 소지자가 많을수록 위험한 비즈니스를 멀리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것은 “박사학위 소지자가 위험 관리에서 더 세련되며 관련 비즈니스 모델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잘 적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분데스방크는 조사 결과의 민감성을 고려해 “이것이 우리 은행이나 구성원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했다.

신문은 유럽연합(EU)이 할당제를 도입해 역내 금융기관과 기업의 여성 이사 비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면서 ‘여성 금융인이 더 안전하게 비즈니스 할 것’이란 일반적 인식과 다르게 나온 점을 EU가 참작하도록 보고서가 권고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현재 14%에 불과한 역내 여성 이사 비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입법의 첫 단계를 최근 발표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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