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준공식에는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안토니오 비방코 멕시코 전력청장 등 멕시코 정부 각료들을 비롯해 김정수 삼성물산 부사장, 신현근 가스공사 생산본부장, 설영환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총 9억달러가 투입된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는 태평양 연안 중서부 콜리마(Colima)주 만사니요 시에 위치하며 약 86만ha(약 26만평)의 부지에 15만㎘급 저장탱크 2기 및 연간 380만톤의 LNG를 기화 송출하는 설비와 항만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2008년 삼성물산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37.5%와 25%씩 투자하고 일본 미쯔이물산이 37.5% 지분 참여하면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한국수출입은행으로 부터 5억달러를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한 컨소시엄은 멕시코 전력청이 발주한 사업을 수주해 준공 이후 20년간 인수기지를 소유하면서 직접 운영하게 된다.
<사진설명>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 준공식에서 15만㎘급 저장탱크를 배경으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핵심 공정인 영하 162도의 LNG를 저장하는 LNG저장탱크 건설은 멕시코에서 다양한 플랜트 시공 경험을 가진 삼성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오는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이곳에서 기화된 천연가스는 만사니요 발전소와 과달라하라의 민자발전소 및 인근 도시에 공급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오만, 카타르 등지에서 LNG 가스 개발 및 생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LNG 관련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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