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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각쟁이’ 오바마...전속 사진사는 경호직원과 몸싸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스타’로 떠올랐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각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오후 정상회담에 당초 예정보다 10분 정도 지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이 늦어지면서 당초 2시 30분에 시작하려 했던 회의도 10여분 늦은 2시 40분 이후에야 시작할 수 있었다. 또 뒤늦게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낸 오바마 대통령은 자기 자리로 직행하지 않고 입구에서 스페인 정상과 1~2분간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오후 세션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전속 사진사와 청와대 경호관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회의에 10분 가량 늦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리로 가자 우리 측 경호관이 프레스 라인 안쪽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미국측 사진사를 밀쳐낸 뒤 한국말로 “어디서 왔냐, 누구냐”며 한쪽으로 끌고 간 것.

이에 백악관 직원이 경호원에게 와서 “이 사람은 오바마의 개인전속 사진사다. 오바마가 2, 3 걸음 걸을 때마다 찍는 사람이다”라고 영어로 얘기했고, 곧 행사진행요원이 와서 경호관에게 통역해주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경호원은 그래도 “미리 얘기를 했어야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고 백악관 직원은 “그런 사정을 잘 몰랐다”며 해명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도 12분 정도 늦었으며, 지난 26일 정식 업무 만찬에도 미ㆍ중 정상회담 지연으로 늦게 나타났으며, 25일 한ㆍ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10분 가량 지각해 ‘지각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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