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2011년 검색순위 톱10의 인기중고차를 가격대별로 정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00만원 미만=아반떼HD와 SM5
엔트리카로 사랑받는 ‘아반떼’는 2011년 카즈 연간 인기검색 차량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준중형차이다. 현재 2007년식 ‘아반떼HD’(S16 럭셔리모델)는 현재 700~9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여성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히팅시트, 전후방감지기, 자동접이식미러등의 옵션을 갖춘 모델도 8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SM5’ 1세대는 무난한 디자인에 내구성이 좋고, 잔고장이 적어 중고차가격이 동급 모델 중에서 으뜸으로 꼽힐 만큼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1세대 모델이 2세대 모델인 ‘뉴SM5’보다 인기가 더 많은 특이한 이력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카즈에서는 2004년식 520모델을 500~6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05년식 뉴SM5도 900~1,1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1500만원 미만=쏘나타
이 가격대의 최고 인기모델은 단연 ‘NF쏘나타’다. 쏘나타의 경우 1세대 모델부터 신형까지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어 디자인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이점이 있다. NF쏘나타는 그랜저TG와 같은 라인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2008년식 NF쏘나타 트랜스폼 2.0 프리미어 모델의 가격은 1,200~1,400만원대로 신차가격의 반값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
‘싼타페 신형’의 경우 2011년 검색순위 전체3위, SUV 중 1위를 차지한 차량으로 최근 풀체인지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중고차도 함께 조명 받고 있다. 현재 2006년식 싼타페 (2WD 2.0 MLX 고급형)는 1,400만원 후반에 판매되고 있는데, 완전변경 후속모델 출시 후 3개월가량이 지나면 이 가격대는 조금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만원 미만=그랜저 TG
‘그랜저TG’는 인기중고차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1위를 지켜왔을 만큼 소비자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그랜저를 탄다는 것은 상류층으로 진입했다는 자부심과 3040대의 사회적 이미지를 함께 충족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가장 두터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산층이 중형차와 함께, 중고 대형차를 선호하는 것도 강세를 보이는 한가지 이유다. 현재 2009년식 그랜저TG Q270(럭셔리)모델은 1,600~1,8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NF쏘나타에게 국민중형차 바톤을 이어받은 신형 ‘YF쏘나타’는 그랜저TG에 이어 인기검색차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2010년식 YF쏘나타(2.0 프리미어 고급형)은 1800~1900만원대에 판매되고 되고 있어 아반떼 신차 가격으로 중형차를 탈 수 있다.
▲500만원 미만=구형모델 모여라
2005년식 ‘모닝’(1.0 LX 고급형)과 2003년식 ‘아반떼XD’(1.5 디럭스)는 400만원후반대에 거래 가능하다. 모닝은 경차를 대표하는 인기모델로 잔존가치 또한 다른 모델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좁은 국내시장에서는 모닝의 인기는 당분간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아반떼XD 또한 운전 연습차량이나 엔트리카로 여전히 찾는 이가 꾸준한 편이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