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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23일 후보 등록, 출마 강행...야권연대 중대 기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3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총선 출마를 강행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22일 “민주통합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후보자 등록은 마지막 날인 23일에 할 예정”며 “출마와 관련해선 기존입장과 바뀐 것이 없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대표의 후보자 사퇴에 대해 추가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게 없다”며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2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야권연대가 경선 불복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빌미를 준 제 잘못이 큽니다. 잠들기 어려운 밤입니다”라고 심경은 남겼다.

민주통합당이 이 대표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출마 강행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양당간 야권연대는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됐다. 또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야권연대가 지도력 부재 속에 치킨게임을 멈추지 못할 경우 당초 ‘새누리당 대 야권연대’ 간 양자구도로 예측됐던 4ㆍ11 총선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표의 경선상대였던 김희철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수도권 전역에서 단일후보를 내겠다는 야권연대의 선거 전략은 이미 물건너간 상태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7∼18일 실시된 서울 관악을 선거구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나이를 속여서 조사에 응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해 부정선거 시비에 휩싸였다.

홍석희ㆍ김윤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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