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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시리아 휴전하라 ”촉구..미국 “러시아 진전했다” 환영
독재를 위해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는 시리아의 알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던 러시아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를 향해 “반군과의 일시적인 휴전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이에 미국 정부는“러시아가 시리아에 대해 진전된 단계로 나아갔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프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야콥 켈렌버거 국제적십자사(ICRC) 위원장과 1시간 반에 걸친 회담을 갖고 공동 성명을 통해 “피해자의 긴급 구호와 응급후송 등을 위해 매일 2시간 동안 휴전이 필요하다는 데 러시아와 ICRC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ICRC 요원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휴전을 실시하라”고 시리아에 촉구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시리아에 대한 유엔(UN) 차원의 제재 결의안을 놓고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을 진행했을 때 두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을 만큼 시리아 문제에 관해 친(親) 아사드 행보를 보여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국민들은 아사드를 지지하지도 않고, 휴전이 이뤄지길 원한다”며 “러시아 대중의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 정부의 아사드 정권를 둘러싼 태도가 진전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에선 지난해 3월, 유혈사태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9100여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도 수도 다마스쿠스의 고급주택지 메즈지구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3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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