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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현역 탈당ㆍ무소속 출마 여진은 계속
4ㆍ11 총선 공천에서 김무성 의원의 희생으로 탈당 쓰나미를 막은 새누리당이 ‘여진’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유정현 현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현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비례대표였던 김정 의원에게 밀려 낙천했고, 이후 석연치 않은 여론조사 결과 등을 제시하며 당의 공천 불투명성을 강도 높게 비난해 왔다.

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에 공천 받았다 취소된 석호일 새누리당 후보도 비슷한 시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수원을의 정미경 의원도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혼신을 다해서 달리는 선수는 중간에 멈추려고 해도 멈출 수가 없다”는 말로 배은희 의원에게 공천 경쟁에서 밀린 한을 표현했다. 대구의 박종근 의원, 인천의 이윤성 의원, 춘천의 허천 의원도 이미 탈당했거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사실상 기정 사실화 했다. 또 서울 영등포갑의 전여옥 의원은 탈당과 함께 국민생각에 입당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일단 영등포갑 불출마를 밝혔지만, 다른 지역구 출마나 비례대표 출마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 같은 현역 의원들의 조용한 불출마 선언으로 한 때 170석에 육박했던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총선 직전 160대 초반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부산의 좌장이던 김무성 의원이 당에 잔류를 선언함으로써 친이계의 대거 탈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공천에 불만을 가진 개별 의원들의 탈당까지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도 “총선 대세에는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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