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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비상시 한국에 원유 우선 공급”
이라크가 비상상황 시에 한국에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라크를 방문 중인 조석 2차관이 이라크 샤리스타니 에너지 부총리를 만나 “이란 사태로 한국이 원유수입에 어려움을 겪으면 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도입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도입이 매우 중요하며 최근 이란 제재, 국제유가의 빠른 상승 등으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라크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샤리스타니 부총리는 “이란 사태로 한국이 원유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이라크에 요청하면 우선적으로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이라크는 지난해 한ㆍ이라크 경제·에너지협력협정을 맺은 바 있다.

당시 협정은 비상상황 시 한국 기업에 최소 25만배럴의 원유 우선 공급권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25만배럴은 국내 원유 수입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라크는 세계 4위의 석유 보유국이자 우리나라 4위의 원유 수입국이기도 하다.

한편 이라크는 한국 기업에 대한 원유 공급과 유전개발 입찰 참여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라크에 경제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양측은 또 에너지협력협정의 활성화와 이라크 에너지개발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산 분야 협력 등을 주로 논의했다. 사절단에 참여한 STX, 두산중공업, 삼성SDS, 현대건설 등 민간기업들은 제철소 건설,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무선통신망 사업, 시멘트 공장 등의 사업을 이라크 정부와 협의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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