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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범과 강제 결혼한 10대 결국 자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과 강제로 결혼한 16살 소녀가 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로코에 사는 아미나 필라리(16)는 지난해 길거리에서 납치돼 성폭행당했다. 그는 2개월이 지나서야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부모는 가족의 명예를 위해 필라리를 성폭행범과 강제로 결혼시켰다. 결혼 뒤 5개월간 그는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했지만 부모는 참으라는 소리만 했다. 성폭행범과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필라리는 결국 지난 10일 극약을 먹고 자살했다.

모로코 여성인권 활동가들은 필라리 자살의 근본 원인은 가족의 명예를 위해 성폭행범과 결혼을 강요하는 관습이라면서 이를 보장한 법조항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한 인권 운동가는 “겨우 16살 난 아미나는 가해자와 모로코 전통, 형법으로부터 세 번 성폭행을 당했다”고 비난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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