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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 청신호…증권주 비중확대를
증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증권주에도 따뜻한 봄날이 왔다. 투자은행(IB)이나 자산관리 업무 등으로 주식위탁매매(brokerage) 집중도가 다소 낮아졌다고는 하나 ‘시장 지수 상승→거래량ㆍ거래대금 증가→수수료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공식은 여전하다. 증권주는 여전히 시장 온도에 민감한 ‘냄비’다.

증권업종 지수는 올 초 1680.71에서 14일 2161.75까지 30% 가까이 급등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자산 건전성 확보 단계를 지나 증시 상승세에 따른 단기 실적 모멘텀이 커지는 증권주의 전형적인 상승 사이클에 들어왔다.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지속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이 지난해 12월(8조1000억원)을 바닥으로 1월 8조2000억원, 2월 9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3월 거래대금은 전월보다는 줄어 다시 8조원 수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감안해도 전분기 대비 증권사별 브로커리지 수익은 5~10% 정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오프라인 위주의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대형사들의 주식위탁매매 수익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거래 비중은 지난해 말 63%에서 현재 56%까지 하락했다.

증권사가 3월 결산법인이다 보니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시점이다. 다만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전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다만 최근 3년간 배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온 증권사들은 배당 성향보다는 배당액 기준으로 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신증권 보통주와 현대증권 2우B 등의 배당투자 매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과 현대증권 2우B의 예상 시가배당률은 각각 6%, 5.89%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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