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금융위기 이후 대형아파트 하락폭 소형의 11배
135㎡ 초과 평형 9.95% ↓
60㎡이하는 -0.86% 선방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소형의 11배에 달하는 등 수도권 집값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 12일 리먼브라더스 파산에 이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 아파트 값은 6.16% 하락했다.

아파트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60㎡이하 소형의 경우,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주택 선호 추세에 힘입어 매매가 변동률은 -0.86%에 그쳤다. 이어 60㎡초과~85㎡이하의 중소형은 -4.96%, 85㎡초과~135㎡이하의 중대형은 -9.45%였고, 135㎡초과의 대형은 -9.95%를 기록해 소형 아파트 하락폭의 11.6배에 달했다.

수도권 대형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인천 연수구로, 같은 기간 매매가 변동률은 -30.45%로 나타났다. 송도동 아이파크송도 전용 182㎡가 14억2000만원에서 현재 8억7500만원으로 5억4500만원 떨어졌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가 -21.27%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화동 GS자이 전용 163㎡가 9억5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3억원 하락했다.

서울은 강서구의 하락폭이 -21.06%로 가장 컸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전용 156㎡는 금융위기 이전 9억8000만원에서 현재 7억3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 떨어졌다.

이처럼 대형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한 원인으로는 넓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줄어든 점, 세금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기 힘든 환경 등이 꼽힌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