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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서남부 복합단지 개발 러시…주변 분양시장 온기 예상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쇼핑과 문화, 업무, 휴식공간을 갖춘 복합단지가 문을 열거나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주변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문화와 여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대표장소로 자리매김하면서 풍부한 유동인구가 몰려들고, 이들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주변 부동산을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합 문화 공간의 조성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서 인근의 생활문화까지 업그레이드 시키고 외부수요 유입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의 수단이 되므로 지자체들도 앞 다퉈 복합단지의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노후주거지를 비롯해 대형 공장의 이전 등으로 확보한 부지를 이용해 개발하는 사업의 경우 죽어있던 땅을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과거 쇼핑과 문화시설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남부지역은 ‘서울판 롯폰기힐스’로 불리는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2009년 9월, 신도림 디큐브시티가 지난해 8월 문을 열면서 목동과 서울 도심으로 빠져나갔던 쇼핑족들의 발길을 되돌리게 했다. 각 지자체들도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뤄질 수 있어 효용이 높을 수 밖에 없는 복합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제2, 제3의 타임스퀘어가 속속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곳에는 최근 영등포교도소 이전에 따라 그 자리에 다목적 복합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변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가까이에는 야구경기 외에 문화체육시설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돔 구장이 2013년 말 완공 예정이며 문래동 1-4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사업까지 탄력을 받게 되면 서울의 명실상부한 쇼핑 메카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평촌신도시도 쇼핑지도의 재편이 임박한 곳이다. 그 동안 신도시내 유일한 백화점이었던 NC백화점 건너편에 롯데백화점을 낀 복합단지인 GS스퀘어 개점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안양을 비롯한 군포, 안산, 과천 등 주변 지역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권이다. 인천 송도에서도 국내 굴지의 유통사 롯데와 이랜드가 동시에 백화점과 호텔을 낀 복합단지 개발계획을 내놓으며 일본과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과 레저, 쇼핑의 전진기지로써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구로구 고척동 ‘네오컬쳐시티’ – 개봉 푸르지오=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영등포교도소가 구로구 고척동에서 천왕동으로 이전을 완료하면서 그 자리에 주거, 업무, 문화, 근린공원 등이 들어서는 다목적 복합타운 ‘네오컬쳐시티’(2015년 개발 완료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가까이 야구경기 외에 문화체육시설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돔 구장이 2013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변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사업의 대표 수혜단지로는 올 4월 중 분양을 앞둔 대우건설의 ‘개봉 푸르지오’가 주목 받고 있다. 이 곳은 단독주택 재건축 개발로는 드물게 978가구의 대규모로 건립되며 이중 5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아파트 구성은 59~119㎡이며 다양한 평면과 가변형벽체가 적용되어 획일화 된 아파트 평면에 개성을 부여했다는 평이다. 1호선 오류동역과 개봉역을 이용 가능하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인근에 영등포교도소 부지 이전으로 인한 개발호재와 목동 학원가까지 이용 가능하여 실거주와 투자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영등포구 문래동 1가~4가 재정비촉진지구 복합단지 – 영등포 아트자이, 신길 11구역 래미안= 문래동 1가~4가 일대 소규모 공장•노후주택 밀집 지역 약 28만㎡에는 아파트ㆍ주상복합 총 3,000여 가구가 공급되고 호텔ㆍ공연장ㆍ전시시설이 결합된 최대 150m 높이 ‘제2의 디큐브시티’가 들어선다. ‘문래동 1ㆍ2가 구역’에는 150m 이하 초고층 아파트ㆍ주상복합 등 주거시설과 80~120m 높이의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호텔 공연장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문래동 2ㆍ3가 구역’ 역시 최대 150m 높이 주상복합ㆍ아파트와 120m 높이 산업시설이 건립된다.

GS건설의 ‘영등포 아트자이’와 삼성물산의 ’신길11구역 래미안’은 문래동 개발 사업의 수혜를 입는 단지다. ‘영등포 아트자이’는 전용 59~143㎡ 836가구로 이 중 29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길 11구역 래미안’은 전용면적 59~114㎡로 836가구 중 3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두 단지 모두 인근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및 테크노마트, 이마트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쇼핑센터가 조성되어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 평촌신도시, 경기 서남부 최대 쇼핑상권 ‘GS스퀘어’ – 안양 호계동 대성유니드= 평촌신도시에서도 기존에 영업중인 이랜드그룹의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상대로 롯데백화점이 도전장을 내놔 이 지역 유통시장의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8층 규모로 지어지는 GS스퀘어에 별도 입점하게 된다. 평촌점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백화점, 시네마 등 백화점동과 문화동(문화홀ㆍ갤러리ㆍ주차장)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범계역 주변은 백화점 2곳, 뉴코아 아울렛 1곳, 홈플러스 등이 위치하며 경기 서남부 지역의 최대 쇼핑상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장 먼저 개발계획의 수혜를 받을 단지는 대성산업의 142세대가 일반 분양되는 ‘안양 호계동 대성유니드’다. 평촌신도시에 인접하며 롯데백화점, NC백화점등 쇼핑센터도 도로 10분 내로 이용 가능하다 또 다른 수혜단지는 안양시 호계동 옛 LS전선 공장부지 위 ‘안양 호계 푸르지오’다. 지역주택종합 아파트인 이 단지는 저렴한 분양가를 최대 장점으로 390가구 중 1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송도국제도시, ‘롯데몰 송도’ – 송도 M1블록 롯데캐슬= 송도국제도시는 주거ㆍ업무ㆍ레저시설과 더불어 교육기관과 유통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국제업무단지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최근 롯데자산개발이 백화점과 호텔, 마트,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롯데몰 송도’(가칭)의 개발과 함께 착공시기를 올 4분기로 밝혔고, 이랜드그룹의 이랜드리테일이 송도IBD내 F6 블록 일대에 NC백화점,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을 개발한다고 밝히는 등 롯데와 이랜드의 복합쇼핑타운 조성으로 이 일대는 국내를 대표하는 쇼핑 메카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이달 중 송도지구 M1블록에서 주상복합아파트인 ‘송도 M1블록 롯데캐슬’ 314가구를 분양한다. 이곳은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연세대캠퍼스가 도보권에 위치한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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