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심사와 신규 승인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가원전기술공사의 왕빙화(王炳華) 회장은 10일 “개인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올해 원전 건설 프로젝트 심사와 승인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은 원전 건설이 필요하고, 특히 상시적인 에너지난을 겪는 중부 내륙지방은 원전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新華通信)이 전했다.

왕 회장은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국이 전면 실시한 자국의 원전 안전 검사는 이미 종료됐으며, 이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들 중 14개는 추가 개선 작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결해야 할 것으로 밝혀진 문제들 중 상당수는 이미 해결됐으며 나머지는 앞으로 3년 이내에 해결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부 내륙지방에 건설될 원전은 기본적으로 연안 지역에 건설된 원전과 동일하게 설계 되겠지만, 방전과 배출기준은 더 엄격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 원전사고 이후 신규 원전 심사를 중단하고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해 종합적인 안전도 검사를 시행했다.

왕 회장은 중국이 자체 원전기술을 개발중이며, 이의 일환으로 칭화(靑華)대학에서 올해 고온 가스 반응기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고온 가스 반응기는 제 4세대 원전 기술과 밀접히 연관된 것으로, 반응기의 안전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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