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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빙빙에 화난 ‘엽기적인 그녀’ 곽재용 감독…진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촬영 중인 영화 ‘양귀비’ 감독직을 포기하고 귀국,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귀비’는 중국 배우 판빙빙(范氷氷)과 일본 배우 오구시슌, 한국 배우 온주완이 참여하는 한중일 합작영화이다.

9일 시나닷컴 등 중국의 언론에 따르면 곽 감독이 ‘양귀비’의 주연이자 제작자인 판빙빙과의 갈등 끝에 감독직을 그만뒀다.

갈등의 원인은 판빙빙의 무리한 분량 확대 요구 때문이다. 특히 판빙빙의 분량 조정 요구로 일본 배우 오구리슌의 분량이 줄어들고 급기야 한국 배우 온주완의 분량이 아예 사라지자 곽 감독이 크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곽 감독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양귀비’ 감독직을 수락했지만 시나리오가 계속 바뀌어 도저히 영화를 만들 수 없었다”며 “중국은 스태프보다 배우 위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바람에 따라 특정 배우의 출연을 위해 시나리오를 새로 만들어내야 했다. 촬영을 해도 시나리오가 바뀌니 도저히 촬영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판빙빙 측의 입장은 다르다. 판빙빙 소속사 측은 “곽 감독이 영화를 그만둔 것은 곽 감독이 중국 시스템에 적응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판빙빙이 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조율이 필요했던 것 뿐”이라고 전했다. 또 “배우를 이끄는 것도 감독의 역량이다.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현장을 떠나선 안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곽 감독은 감독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보도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판빙빙이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게 왜 처음부터 중국 감독을 쓰지 않았느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 ‘양귀비’는 중국 당나라 시대의 실존 인물인 절세 미녀 양귀비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로 현재 곽 감독의 후임에 중국의 톈좡좡 감독이 들어온 상태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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