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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수혜주들의 역사…아이폰은 천사, 아이패드는 저승사자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각) ‘뉴 아이패드’가 공개된 가운데 2009년부터 애플사의 스마트 기기가 국내에 출시된 이래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관련 수혜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아이폰 수혜주라 꼽았던 종목들은 첫 제품 이후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최대 40%까지 주가를 끌어올린 반면 아이패드 수혜주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가 한국거래소에 의뢰, 아이폰(3회)ㆍ아이패드(2회) 출시 후 첫 거래일로부터 3개월까지 각 수혜주들의 주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아이폰 수혜주들은 평균 27.7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이패드 수혜주들은 평균 마이너스 4.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이폰 수혜주로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옵트론텍과 백라이트 유닛(BLU)를 납품하는 KJ프리텍, 아이폰에 정전기 방지용 칩바리스터를 공급하는 아모텍, 연성회로기판(FPCB)을 제공하는 인터플렉스 등이 있다. 인터플렉스의 경우 각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각각 90.7%(아이폰), 19.2%(아이폰4), 83.08%(아이폰4S)씩 올라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버전별 상승률을 보면 가장 최신제품인 아이폰4S가 출시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수혜주들이 평균 40.13%로서 가장 많이 올랐다. 아이폰이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 지난 2009년 당시엔 수혜주들의 30% 가까이 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다음 버전인 아이폰4가 출시된 2010년 9월에는 절반 수준인 약 14%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패드 관련 종목은 수혜주라 하기가 어려울만큼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아이패드가 첫 출시된 2010년 4월 이후 세 달 동안 관련주들의 수익률은 0.03%로서 상태 유지 수준이었다. 1년 후 아이패드2가 다시 공개됐지만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오히려 약 9%까지 떨어졌다. 뉴 아이패드가 출시 이후 첫 거래일인 8일에는 동종목 주가가 평균 2.57% 올라 향후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아이패드의 수혜주로는 아이패드의 핵심부품인 타이밍 컨트롤러와 드라이버 IC를 공급하는 실리콘웍스, 터치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터치패널 구동에 사용되는 PLS코팅(배면코팅)을 제공하는 유아이디 등이 있다. 실리콘 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 줄었고, LG디스플레이는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가 출시된 이후 각각 13.54%, 6.76%씩 주가가 떨어졌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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