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짝퉁 버스’ 등장…한적한 곳에서 승객 상대 강도질
‘짝퉁 천국’ 중국에서 폐차된 버스를 가져다 ‘짝퉁 버스’를 운영하며 승객을 상대로 강도질한 일당이 붙잡혔다.

9일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0)와 광둥성에서 발행되는 양청완바오에 따르면 선전시 룽강구 경찰은 심야에 ‘짝퉁 버스’를 운영하며 진짜 버스인 줄 알고 탑승한 승객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전직 버스 운전기사인 쉬모씨 등 일당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4만위안(한화로 708만원)에 폐차 대기 중이던 버스를 구입해 수리비 1만위안(178만원)을 들여 선전시 868번 버스 외관과 똑같이 개조했다.

연초부터 심야 시간대에 868번 노선 버스를 운행해 승객들을 태운 후,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 한적한 곳에 세우고 승객들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에 반항하는 승객은 폭행하기도 했다.
전직 버스 운전기사인 쉬모씨 등 일당 4명은 ‘짝퉁 버스’를 운영해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2개월간 수백명의 승객이 금품을 빼앗겼으며, 피해 규모가 2만~3만위안(355만~53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짝퉁 버스’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청완바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월, 12월에 868번 버스로 위장한 ‘짝퉁 버스’가 운행됐으며, 일부 승객들이 피해를 입었다.

선전시 교통운송위원회는 “‘짝퉁 버스’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버스운행관리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